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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리뷰

대구 약전골목 원조국수 방문기|칼국수 맛집과 조선시대 영남대로의 만남

by 활기찬무크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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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 중구 약전골목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과거 조선시대 영남대로가 지나던 길로, 지방의 유생들이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역사적 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골목으로 재탄생했으며, 그 가운데에 자리한 ‘원조국수’라는 칼국수 맛집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 알게 되었고, 마침 대구 중구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들른 김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유튜브에서 큰 솥에 면을 끓이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한 원조국수는 새 건물로 단장되어 깔끔한 외관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때 봤던 커다란 솥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어요. 주방 구조나 운영 방식이 바뀐 것 같지만, 여전히 줄 서서 먹는 맛집의 명성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40분쯤이었는데, 이미 가게 앞에는 10명 넘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약 20분 정도 기다려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칼국수를 주문한 후에도 다시 10분 이상 대기했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어요. 이 정도면 대구 중구에서 진짜 인기 있는 국수집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가게의 메뉴는 단출했습니다. 칼국수와 비빔국수, 두 가지였는데, 저는 대표 메뉴인 칼국수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칼국수가 나왔을 때, 먼저 국물의 칼칼한 향이 코를 자극했습니다. 첫 입을 먹자마자 느낀 점은, "아, 이래서 다들 찾는구나."였습니다. 국물은 진하면서 깔끔했고, 자극적이지 않아 자꾸 떠먹게 되는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면발도 너무 얇지 않고 쫄깃해서 국물과 잘 어우러졌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정성껏 끓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함께 나온 김치는 다소 짠 편이었지만, 칼국수와 함께 먹기에는 어울렸습니다. 국물이 깔끔한 만큼 김치의 짭조름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역할을 해줬어요.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건, 이 가게가 정식 상호 없이 ‘원조국수’라는 이름 하나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간판도 단순했고, SNS나 블로그에서도 늘 "원조국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그야말로 진짜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식사 후, 가게 앞 골목길을 잠시 산책했는데요. 이곳은 영남대로가 지나가던 유서 깊은 길인 만큼, 거리에는 과거 유생들의 한양길 여정을 담은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풍경을 담은 그림들이 이어져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도 들었어요. 음식도 맛있고, 주변 거리도 흥미로워서 짧은 산책으로도 만족감이 컸습니다.

✅ 마무리 소감

대구 여행 중 중구 약전골목을 방문하신다면, ‘원조국수’는 꼭 들러야 할 맛집 중 하나입니다.
칼칼하고 깊은 국물 맛의 칼국수는 한 그릇 먹고 나면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역사적인 배경을 가진 영남대로와 벽화 골목이 함께 있어 식사 후 산책까지 더해진 만족스러운 코스가 될 거예요.

대구 중구에서 진짜 현지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이곳 '원조국수'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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