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집 정원에서 키우던 황금조팝을 뿌리나눔했습니다.
작년에 심었던 한 포기가 건강하게 자라면서 점점 넓게 퍼졌고, 이번 봄에는 세 포기로 나누어 정원 곳곳에 새로 심었어요.
황금빛 잎이 주는 밝은 분위기 덕분에 정원이 훨씬 더 생기 있어졌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황금조팝의 특성, 번식법, 뿌리나눔 방법과 시기, 관리 요령 등을 소개해드릴게요.

황금조팝이란? (Spiraea japonica 'Goldmound')
황금조팝은 조팝나무과(Spiraea) 중 하나로, 잎이 노란빛을 띠는 품종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잎이 노랗게 유지되기 때문에, 정원의 포인트 컬러 식물로 많이 사용돼요.
초여름에는 분홍색 작은 꽃이 핀답니다.
- 학명: Spiraea japonica 'Goldmound'
- 형태: 낙엽성 관목
- 크기: 약 40~60cm 높이
- 잎 색상: 선명한 황금빛
- 꽃색: 연한 분홍색
- 개화 시기: 6월~7월
- 용도: 정원 경계, 배경 식재, 조경 포인트 식물
황금조팝은 관리가 쉬우면서도 시각적으로 화사한 효과를 줄 수 있어 정원용으로 아주 적합한 식물입니다.
번식 방법 – 뿌리나눔 (Division)
황금조팝은 삽목(꺾꽂이)으로도 번식할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뿌리나눔입니다.
특히 1~2년 된 건강한 포기는 봄 또는 가을에 뿌리나눔하면 활착률이 높고, 이듬해에도 잘 자랍니다.
적절한 뿌리나눔 시기
- 초봄(3~4월) 또는 가을(9~10월)
- 뿌리가 휴면에서 깨어나기 직전, 또는 겨울 준비 직전에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나눔 방법
- 식물을 조심스럽게 파내고, 뿌리에 붙은 흙을 털어냅니다.
- 뿌리를 살펴보면 여러 갈래로 뻗은 부분이 보이는데, 그 중 건강한 뿌리와 줄기가 있는 지점을 중심으로 나눕니다.
- 각 포기에는 반드시 줄기+잎+건강한 뿌리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 나눈 뿌리는 새로운 장소에 즉시 심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하루 말린 후 심습니다.
- 심은 후엔 듬뿍 물을 주고, 멀칭을 해주면 뿌리 활착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번에 기존 황금조팝을 세 포기로 나누어 정원 입구, 테두리, 나무 아래 그늘진 곳에 각각 심었습니다.
황금빛 잎이 햇빛에 반사되어 정원이 더 환하게 느껴져요.

황금조팝 관리 요령
- 햇빛: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황금빛 잎이 가장 아름답게 발현됩니다.
- 물주기: 심은 직후엔 흙이 마르지 않게 물을 주고, 자리 잡은 후엔 건조한 날에만 주면 됩니다.
- 토양: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면 OK. 큰 조건 없이 잘 자랍니다.
- 전정(가지치기): 꽃이 지고 난 후 가볍게 가지를 잘라주면 형태 유지에 좋고, 다음 해 꽃이 더 많이 핍니다.
- 병충해: 거의 없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어요!
정원에 황금조팝을 추천하는 이유
황금조팝은 시선을 끌 수 있는 컬러 포인트 식물입니다.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고, 다른 녹색 식물들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정원 디자인에 생동감을 더해줍니다.
특히 뿌리나눔으로 번식이 가능해, 한 포기만 키워도 몇 년 뒤엔 정원 전체로 확장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마무리하며
황금조팝은 보기에도 아름답고, 키우기도 쉬우며, 뿌리나눔으로 번식도 손쉬운 식물입니다.
이번 봄, 정원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다면 황금조팝을 심어보세요.
한 해가 다르게 풍성해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고, 정원을 찾는 사람마다 "무슨 식물이 이렇게 화사해요?"라는 칭찬도 들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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