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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자연 속 맨발 힐링 산책, 경주 황성공원 황토흙길 다녀왔습니다

by 활기찬무크 202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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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몸도 마음도 자연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용한 숲속에서 맨발로 황토길을 걷다 보면, 복잡한 세상일도 잠시 잊게 되고, 발끝에서 전해지는 자연의 기운에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이 드니까요.
 
이번에는 대구 근교 나들이 겸 건강 산책을 위해, 경주 황성공원에 있는 황토흙길을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으로 “맨발 걷기 좋은 곳”을 검색해보니 많은 분들이 이곳을 추천하셔서 궁금했거든요. 직접 가보니 왜들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대구에서 1시간, 부담 없는 건강 나들이

대구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약 1시간 정도 운전하면 경주 외곽에 있는 황성공원에 도착합니다. 저희 부부는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부담도 없고, 길도 편했습니다.
 
도착하니 공원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 있어 주차도 어렵지 않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펼쳐졌습니다. 햇볕이 따가운 오후 시간이었지만 소나무 그늘 덕분에 시원하고 걷기에 딱 좋았어요.
 


울창한 소나무 아래 황토흙길, 맨발로 걷는 즐거움

조금만 걸어가면 드디어 황토흙길이 나옵니다. 신발장과 세족장이 함께 설치되어 있어, 신발과 양말을 벗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고, 걷고 나면 발도 씻고 마무리할 수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황토흙길에 맨발로 발을 내딛는 순간, 발바닥에 전해지는 시원하고 부드러운 느낌에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평소 발이 자주 붓거나 피로감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혈액순환에도 좋고, 기분도 상쾌해져요.
길을 걷다 보면 작은 물웅덩이도 있어서, 그 안에 발을 담그면 어린 시절 진흙 장난하던 추억도 떠오르고, 시원한 느낌도 배가됩니다.

진흙이 몸에 좋은 건 다들 아시잖아요? 흙의 기운이 몸으로 스며드는 것 같았어요.


몸도 마음도 치유되는 산책길

이날 저희 부부는 약 1시간 정도 황토흙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걷는 동안 주변에는 다른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았고, 혼자 조용히 걷는 분들도 계셨어요. 모두들 조용히 자신의 리듬에 맞춰 걷고 계셨고, 그 모습만으로도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걸으면서 오랜만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힐링되는 기분을 만끽했답니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맨발 걷기 자체가 훌륭한 건강 운동이더라구요. 무릎이나 허리에도 부담이 적고, 걷는 내내 평온한 기분이 이어졌습니다.


소나무 숲 아래 맥문동 군락, 가을엔 더 아름다워질 풍경

소나무 숲길 아래에는 **맥문동(맥문아재비)**이라 불리는 보랏빛 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요, 9월쯤이면 이 맥문동이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지금도 풍성하지만, 꽃이 필 무렵엔 얼마나 아름다울까 기대가 되었어요.


자연이 주는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일상 속 피로를 자연 속에서 내려놓을 수 있는 황성공원,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산책 명소입니다.


어르신 건강 산책지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처럼 경주 황성공원의 황토흙길은 나들이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곳입니다. 소나무 숲의 시원한 공기, 흙길의 촉감,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까지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실 만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요.
 
걷는 데 무리도 없고, 쉬는 공간도 많고, 공원 전체가 잘 정돈되어 있어 혼자 혹은 부부가 함께 걷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 맨발 걷기를 실천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곳이랍니다.
 
다가오는 주말이나 휴일, 가벼운 마음으로 경주 황성공원 황토흙길을 걸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기분을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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